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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극장료 인상에 대한 시각

영화노조 / 2018-04-25 16:59:27 / 공개글

[논평]극장료 인상에 대한 시각

 

소비자(수요자)는 되도록 싼 값에 물건을 사고 싶어 한다.

반대로 생산자(공급자)는 자신이 공급하는 재화나 서비스가 비싼 값에 팔리길 바란다.

물건을 너무 비싸게 팔면 사려는 수요자는 없을 것이고, 너무 싸게 팔면 이익이 적어져 더 이상 물건을 생산하려는 공급자가 없을 수 있다.


영국의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는 가격은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결정된다고 했다. 보이지 않는 손은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추는 과정으로, 누군가가 억지로 가격을 조정하지 않아도 수요와 공급이 늘거나 줄면서 자연스럽게 물건의 가격이 적정한 선으로 유지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가격은 수요자와 공급자의 합의 아래 적성한 선에서 정해지고 있는 셈으로, 가격의 결정은 수요자와 공급자 모두에게 있다.

그래서 수요가 늘어나면 물건의 가격이 올라가고, 줄어들면 가격이 내려간다.

또한, 공급이 늘어나면 물건의 가격이 내려가고, 줄어들면 가격이 올라간다.


그런데 현실은 과연 적정한 선에서 유지되고 있는가?


노동시장의 경우 수요자(노동력을 사는 자, 사용자)가 한정되다 보니, 공급자(노동력을 제공하는 자, 노동자)가 무수하다보니, 수요자(사용자)가 가격결정을 독점할 수 있다.

노동자의 열정페이는 이미 참담하다.


영화산업에 잣대를 대어보자.

극장3대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의 멀티플렉스는 2013년이후 스크린수는 94%로 관객비중 약 97%로 집중되어 있어, 극장의 공급은 한정되어 있다 할 것이다.


극장의 공급은 이미 한정되어 있고, 공급자(극장3사)가 한국의 관객의 티켓을 97%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극장매출은 2009년이후 꾸준히 증가추세이고, 관객수는 2013년이후 2억명 관객수를 넘긴 후 꾸준히 꾸준히 관객 수도 증가추세이다. 2017년기준 국민 1인당 4.25회 이상 영화관람을 한다는 통계로 관람횟수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수요자인 관객은 늘어가는 상황이고 공급자가 한정되어 있다면, 공급자는 수요공급의 원칙에 따라 가격인상할 수 밖에 없는 상황.

 

그런데 CJ, NEW, 롯데, 쇼박스의 배급사별 점유율은 2014년 직배사들(디즈니 등)의 흥행성 히어로물들의 배급등으로 한국 배급사별의 상영편수대비 관객점유율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배급사별 점유율에서 부동의 1위가 여전히 CJ이지만, 실제 영진위 집계된 2008년이후 최저치라는 것이 가격 인상에 기름을 끼얹은 건 아닐까?


물론 극장유지와 물가상승, 임금인상의 폭 등을 감안하여 극장료 인상을 사전 고지하고 의견수렴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올리는 부분도 고민해 볼 수 있었을 것이다.

극장 3사의 관람료 일방적인 인상 결정은 문화산업을 대중화하는 데 앞장서야 할 그들의 역할을 무시한 처사라 할 것이다.

 

10억미만의 영화와 100억이상의 영화의 편수가 양극화되고 영화 제작 총 평균 제작비가 30억임에도 30억~40억영화는 4%밖에 되지 않고 있는 현재, 배급과 상영의 분리를 목놓아 외치고 있는 영화산업의 독과점의 문제가 날로 커지고 있는 현재, 과연 산업을 위한 것인지, 극장 3사를 위한 것인지 생각해 볼 때이다.

 

극장료 인상이 영화투자비용 중 영화노동자의 임금인상과 과연 연관이 있을까?

 

10여년째 부서별 임금총액은 변함이 없고, 상위스태프 임금 잘라서 하위스태프 최저임금 메우는 행태가 바뀔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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